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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급 관심병사 / 사진=MBN |
'A급 관심병사'
27일 하루 동안 'A급 관심병사' 2명이 목을 매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군의 관심병사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28일 군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10분쯤 중부전선 모 사단에서 근무하는 박모 이병이 영내 화장실에서 목을 맨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부대는 박 이병을 국군일동병원으로 긴급 후송해 심폐소생술을 시도했고 이어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오후 11시30분쯤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대는 박 이병이 보이지 않자 찾던 중 화장실에서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군의 한 관계자는 "지난 6월20일 부대에 전입한 박 이병은 우울증 증세로 사단 의무대에서 2주간 약물치료를 받았다"면서 "A급 관심 병사로 분류되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부대에서 박 이병이 목을 맨 원인을 조사 중"이라면서 "가혹행위가 있었는지도 조사 대상에 포함된다"고 전했습니다.
또 같은 날 오후 4시35분쯤 동부전선 22사단에서 근무하는 신모 이병이 영내 화장실에서 운동화 끈에 목을 맨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부대원들은 신 이병이 상황 근무에 나서지 않자 수색에 나서 10분 만에 화장실에서 그를 발견하고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신 이병은 이송 치료를 받던 오후 5시18분쯤 사망했다고 육군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한편 군 당국은 징병 검사나 전입 신검을 통해 A급 관심병사를 완전히 걸러내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A급 관심병사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A급 관심병사 군생활이 힘들기는 해도 정말 그 잠깐인데.." "A급 관심병사 너무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A급 관심병사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할 듯"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