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PC방 '칼부림'…속초선 승용차 바다로 추락
8월 세 번째 주말인 16일과 17일 울산에서 50대 포장마차 주인이 말다툼 끝에 선배를 살해하고, 경주에서는 교통사고로 2명이 숨지고 7명이 다치는 등 전국에서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장사 훼방 놓아서…" 동네 선배 살해한 50대 검거
울산 동부경찰서는 지난 16일 손님으로 온 동네 선배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포장마차 주인 김모(52)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씨는 16일 오전 5시께 울산시 동구 일산해수욕장의 자신이 운영하는 포장마차에서 동네 선배 한모(53)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이날 말다툼을 벌이다가 한씨가 김씨의 멱살을 잡았고 김씨가 홧김에 한씨에게 흉기를 휘둘렀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대구 PC방서 30대 '묻지마 칼부림'…3명 부상
대구 수성경찰서는 16일 PC방에서 옆 사람 3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살인미수)로 유모(33·무직)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유씨는 이날 오전 3시 10분께 대구 수성구 수성동 한 PC방에서 게임을 하다가 약 3m 거리에 떨어져 있던 이모(27)씨 등 20대 남성 3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목, 팔, 어깨 등 신체 부위를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유씨는 "남성들이 서로 모여 떠드는 것을 나에게 욕을 한 것으로 오해했다"며 "게임을 하다가 잠깐 집에가서 흉기를 챙겨왔다"고 진술했습니다.
범행 직후 유씨는 다른 손님이 경찰에 신고하자 휴대전화를 빼앗아 경찰에 자신이 사람을 찔렀다고 말한 뒤 다시 게임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초등학교 동창생 관계인 피해자들은 경북대학교 병원 등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주서 승합차 가드레일 충돌…2명 사망, 7명 부상
17일 오전 7시 50분께 경북 경주시 강동면 인동리 7번국도 강동IC에서 안강방면에서 강동방면으로 달리던 12인승 스타렉스 승합차가 굽은 길의 오른쪽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뒤 5m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이 사고로 승합차 운전자 김모(25)씨와 탑승자 박모(25)씨가 숨지고 김모(22)씨 등 한국인 1명과 태국인 6명 등 7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탑승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속초서 승용차 바다 추락…운전자 1명 숨져
1
이 사고로 운전자 나모(52)씨가 바다에 빠졌습니다.
나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속초해경 잠수부에 의해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습니다.
해경은 "차가 갑자기 바다로 추락했다"는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