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민들의 결혼과 출산 연령이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습니다.
서울 여성들은 평균 31.5세에 첫째 아이를 낳았는데, 20년 전보다 5살 정도 높아졌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여성들은 평균 31.5세에 첫째 아이를 낳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년 전보다 5살 가까이 높아졌습니다.
지난해 평균 출산 연령은 32.5세로, 전체 산모 4명 가운데 3명이 30대였습니다.
20년 전에는 4%도 안 됐던 35살에서 39살 사이의 산모는 지난해 20%를 넘어섰습니다.
처음으로 25살에서 29살 사이에 아이를 낳은 여성을 추월했습니다.
아이를 낳은 아버지의 연령도 높아졌는데, 40살에서 44살 사이가 25살에서 29살 사이보다 많았습니다.
서울 여성은 평균 30.4세에, 남성은 32.6세에 초혼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모두 20년 전보다 4살 이상 높아졌습니다.
결혼과 출산 연령이 높아지면서 서울의 출생아 수는 크게 줄어 지난해 8만 4천 명을 기록했습니다.
1981년 통계를 시작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2033년부터는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넘어서면서 인구 자연 증가가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