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 상태로 프랑스에서 범죄인 인도 재판을 받고 있는 유병언의 장녀 섬나 씨에 대한 보석 신청이 또 기각됐습니다.
도주 우려가 있다는 이유입니다.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세월호 사고 책임과 관련해 수백억대 횡령과 배임 혐의로 프랑스에서 체포된 유병언의 장녀 섬나 씨.
범죄인 인도 재판 중인 유 씨의 보석 신청이 또다시 프랑스 법원에서 기각됐습니다.
벌써 이번이 세번째입니다.
유 씨는 법정에서 "16살 된 아들이 혼자 파리에서 학교에 다니고 있다"며 불구속 상태로재판을 받게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검사 측으로부터 즉각 반격을 당했습니다.
르콩트 검사는 "유 씨가 이사 준비를 한다는 내용이 경찰 보고서에 나온다"며 도주 위험 때문에 불구속은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법원 역시 유 씨는 도주 우려가 크다고 판단해 결국 보석 신청을 기각했습니다.
유 씨는 디자인 회사 모래알디자인을 운영하며 다판다로부터 컨설팅비 명목으로 48억 원을 받는 등 492억 원을 횡령·배임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MBN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