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가스통을 실은 승용차가 파출소로 돌진해 운전자가 숨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이 운전자는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 경찰 조사를 앞두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 새벽 경기도 김포의 한 파출소 앞.
승용차 한 대가 파출소 안으로 들어오더니, 불길에 휩싸인 채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운전자 54살 김 모 씨가 20kg짜리 LPG 가스통에 불을 붙이고 파출소로 돌진한 겁니다.
▶ 스탠딩 : 김근희 / 기자
- "김 씨는 가스통의 밸브를 열어 불을 붙인 뒤 이곳 파출소로 돌진했습니다."
운전자 김 씨는 그 자리에서 숨졌고, 안에 있던 경찰 한 명이 찰과상을 입었습니다.
건물 내부가 불에 타면서 파출소는 임시로 폐쇄됐습니다.
김 씨는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 경찰 조사를 앞두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사고 났던 것은 확인이 되고요. 일단 음주 사고 관련해서 괴로워했다는."
지난 2012년에는 폭행 혐의로 입건된 한 40대가 수사에 불만을 품고 굴착기를 몰고 경남 진주의 한 지구대를 습격하기도 했습니다.
충남 아산에선 지난 8월, 수해 보상액에 불만을 품은 남성이 부탄가스를 싣고 시청으로 돌진해 5백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도 벌어졌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