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6일) 새벽 성남의 한 주택가에서 남녀가 흉기가 찔린 채 발견됐습니다.
서로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보고 있는 데, 경찰이 출동했을 때 이미 남성은 숨져 있었습니다.
경찰은 살아남은 여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경기도 성남의 한 다세대주택입니다.
이 주택 반지하 방에서 59살 김 모 씨와 63살 여성 이 모 씨가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습니다.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경찰과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김 씨는 목에 상처를 입고 이미 숨졌습니다."
▶ 인터뷰(☎) : 소방 관계자
- "여자가 남자가 갖고 있던 칼을 뺏어서 남자 목을 찔렀나 봐요."
이 씨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고, 생명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웃 주민들은 이 씨가 최근 경제적인 어려움을 호소했고, 김 씨가 집에 자주 드나들며 함께 술을 마셨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이웃 주민
- "(이 씨가) 돈을 많이 남한테 (빌려)줘서 그것 때문에 속상해서…. 집세도 못 내고 살았거든요."
두 사람의 관계는 아직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은 상황.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정확한 (둘의) 관계를 뭐라고 단정 지을 수 없습니다. 아는 사이는 맞는데, 내연 관계인지 친한 사이인지…."
경찰은 치료 중인 이 씨의 건강상태가 회복되는 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