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빠진 New 푸조 508 한 대 '다른 세단 안 부럽다'
"가볍고 넓어진 차가 승부수다." 과거 뱅상 랭보 프랑스 푸조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푸조 208을 소개하면서 한 말이다. 푸조는 그동안 기업의 가치로 친환경을 꼽았다. 이는 푸조 모델 대부분이 저 배기량 엔진 탑재에 차체가 작은 이유이기도 하다. 대표적인 차량이 소형 해치백 '208'. 푸조 208은 207보다 110kg 가벼워졌고, 실내는 더 넓어졌으며 연료 효율은 30% 이상 좋아졌다. 세 마리 토끼를 다 잡은 것. 이후 푸조는 307, 308 모델 등을 출시하며 자사의 가치 추구를 이어왔다.
하지만 2014년 출시된 508은 기존의 푸조 모델들과는 뭔가 달랐다. 제품 기획 단계부터 아시아 시장을 겨냥해 만들어진 508은 프리미엄 세단임을 내세웠다. 508은 다른 푸조 모델보다 더 날렵하고 묵직함을 선보였다. 내부는 충분히 넓고 조용했다. 하지만 508을 자세히 살펴보면 푸조 기술의 집합체임을 느낄 수 있다. 날카롭게 뻗은 램프는 푸조의 사자 발톱 자국을 연상시킨다. 또 508의 엔진에는 푸조의 오랜 기술력이 숨 쉬고있다. 바로 친환경 저 배기량 엔진을 탑재한 것. New 푸조 508은 이러한 508의 우월한 DNA만 쏙 뽑아 새롭게 탄생했다.
↑ 사진 제공= (주) 커뮤니케이션즈 온 |
New 푸조 508은 프랑스 특유의 우아하고 정제된 디자인은 고수했다. 하지만 New 푸조 508은 이전 모델보다 전장은 40mm 늘리고 전폭과 전고는 각각 20mm, 5mm를 줄였다. 이는 New 푸조 508을 이전 모델보다 안정적이고 균형적인 비율이 가능하게했다. 뿐만 아니라 풀 LED를 장착한 New 푸조 508은 운전자에게 안정적인 주행 환경을 제공하며 강렬한 카리스마를 한층 더했다.
↑ 사진 제공= (주) 커뮤니케이션즈 온 |
내부는 심플하면서도 인체공학적으로 디자인하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역력했다. 센터페시아에 자리 잡고 있는 7인치 풀 터치스크린은 운전자의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차량의 제어 장치가 풀 터치스크린에 집결된 것. 이를 통해 운전자는 차량 설정 변경, 내비게이션, 블루투스, 오디오 등을 손쉽게 조작할 수 있다.
차량 전면과 후면에는 각각 4개의 센서가 장착됐다. 이를 통해 장애물을 감지하고 도어 미러에 장착된 LED를 통해 알려주는 '블라인드 스폿 모니터링 시스템'이 탑재됐다. 또 포존 에어컨디셔닝은 운전석과 조수석, 뒷좌석 좌우 4개 공간을 분리해 쾌적한 실내 공간을 연출했다. New 푸조 508의 트렁크 역시 제법 널찍하다. 트렁크 공간은 기본 545리터가 제공된다. 이는 최대 4개 골프 백을 실을 수 있는 크기. 게다가 트렁크 아랫부분에는 비밀 공간이 숨어있다. 이곳에 신발 또는 다양한 물건을 효율적으로 보관할 수 있다.
↑ 사진 제공= (주) 커뮤니케이션즈 온 |
New 푸조 508은 트림에 따라 2가지 엔진이 탑재된다. 1.6 e-HDi 엔진과 2.0 HDi 엔진이 그것. New 508 1.6 e-HDi 모델은 18.4 km/ℓ(고속 20.8km/ℓ, 도심 16.8km/ℓ)의 높은 연비를 자랑한다. 1.6 e-HDi는 최대 출력 112마력, 최대 토크 27.5kg.m를 뽐낸다. 평상시에도 New 푸조 508의 힘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New 508 2.0 HDi의 연비는 14.8km/ℓ로 1.6 e-HDi 엔진을 탑재한 모델보다는 다소 낮다. 하지만 ‘제로섬 게임’이라고 했던가,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내주듯 2.0 HDi 엔진은 3,750rpm에서 최고 163 마력의 폭발적인 힘을 발휘한다.
국내 시장에는 1.6 e-HDi 에코(Eco) 및 악티브(Active), 2.0 HDi 알뤼르(Allure) 3개 트림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각각 3,990만 원,
MBN 영상뉴스국 박영근 인턴기자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