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 광역자치단체들이 신공항에 이어 '원전해체센터' 유치를 놓고 또 한 번 사활을 건 경쟁을 시작했습니다.
부산시도 본격적인 유치전에 뛰어들었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수명을 다한 원전을 해체하는 데 드는 비용은 2조 원.
2050년까지 해체될 전 세계 원전은 430기로, 원전해체 시장규모가 천 조원 대에 달합니다.
▶ 인터뷰 : 안석영 / 부산대 기계공학부 교수
- "(원전)해체 기술연구 센터가 들어서면 주위에 해체 산업단지와 여러 가지 산업들이 유치되고, 지자체의 고용 효과도 유발할 수 있고…."
정부는 관련 기술을 신성장산업으로 육성하려고 올해 초 해체기술 연구센터 유치 신청을 받았습니다.
천문학적인 미래산업을 주도할 연구센터를 유치전에 뛰어든 곳은 부산과 경북, 울산 등 모두 8곳.
부산시는 기장군에 원전해체센터 유치를 위해 부산대와 관련기업 등 12곳과 힘을 합쳤습니다.
2017년 가동을 멈추는 우리나라 최초의 원전인 고리원전 1호기가 있는 기장군이 최적지라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오규석 / 부산 기장군수
- "폐로를 눈앞에 두고 있는 고리원전 1호기가 있는 기장군에 원전해체기술연구센터가 유치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원전해체기술 종합연구센터'는 올해 말까지 입지가 선정되고, 설계를 거쳐 2019년 건립될 계획입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