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20대 여성을 끔찍하게 살해했던 오원춘을 기억하실 겁니다.
이번 사건의 용의자 역시 조선족로 확인됐는데, 잔인한 범행이 오원춘의 악몽을 떠올리게 합니다.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012년 4월, 전국을 공포로 몰아넣은 수원 토막 살인사건.
조선족 오원춘은 20대 여성을 성폭행하려다 실패하자 살해하고, 시신을 잔인하게 훼손했습니다.
1심에서 재판부가 인육 밀매 가능성을 언급하며 사형을 선고했지만, 결국 무기징역으로 감형됐습니다.
이번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 역시 조선족 박 모 씨.
살해한 여성을 잔인하게 훼손한 점이 오원춘의 범행과 매우 흡사합니다.
평소 음란물을 즐겨본 오원춘과 같이 박 씨도 왜곡된 여성관이 범행 동기일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실제로 박 씨는 범행 이후 다른 여성과 모텔에 들어가려다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 인터뷰 : 백기종 / 전 수서경찰서 강력팀장
- "오원춘 사건은 사실 시신 분리를 386점 했잖아요. 이형태도 10동강 정도의 토막을 분리한 것 같은데, 모방한 측면도…."
조선족의 끔찍한 범행이 잇따르면서 관리 방안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김석호·박준영·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