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북 논란에 인화물질 테러 사건의 주인공인 신은미 씨.
그녀가 누구인지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강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올해 53살인 재미 교포 신은미 씨
대구 출신으로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알려졌습니다.
성악에 재능을 보였던 신 씨는 어린 시절 유명 합창단원으로 활동해 세계 공연도 다녔습니다.
서울에 있는 예술 중·고등학교를 다녔고, 명문 사립대 성악과를 졸업한 후 미네소타 주립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성악 강사로 활동했으며, 27살에 결혼해 자녀 3명을 낳았습니다.
신 씨의 친가는 물론 외가는 보수적이며 반공사상이 강한 집안입니다.
부친은 육사 출신으로 6.25전쟁 때는 최북단까지 진군한 군인이었습니다.
외할아버지는 1948년 제헌국회 의원이면서 국가보안법 제정을 주도한 박순석 의원입니다.
하지만, 신 씨는 방북 기행문을 통해 "외할아버지는 자신이 밀어붙인 국가보안법이 천하에 몹쓸 법이 될 줄을 상상이나 해보셨을까" 라고 쓰며, 국보법에 반대 뜻을 표명했습니다.
그저 평범한 주부였던 신 씨의 친북 성향은 2002년 재혼한 남편 정 모 씨의 영향이 컸다는 분석입니다.
정 씨가 2011년 첫 북한 여행을 제안한 것이, 북한에 대한 인식을 바꾸게 한 계기가 된 것입니다.
남편 정 씨는 사업가로 북한 경제와 영화에 관심이 많은 사람으로 알려졌습니다.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