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MBN |
한수원 직원들에게 악성 메일을 보낸 범인과 원전도면 유출범은 동일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습니다.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한수원에 악성코드 이메일을 보낸 계정은 모두 211개로 파악됩니다.
이들 이메일 계정은 중국 선양에서 접속됐습니다. 앞서 한수원 문건 유출에 사용된 IP 역시 선양 지역과 연결된 만큼, 합동수사단은 악성메일 발송자와 문건 유출범이 동일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악성코드를 실행한 뒤 컴퓨터에는 'WHO AM I?'라는 문구가 나타납니다. 이 역시 문건 유출범이 인터넷에 글을 올리면서 사용한 것과 같습니다. 합수단은 북한과 인접한 선양의 IP가 동원됐다는 점에서 북한의 연계 가능성을 주의 깊게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남한 정부의 모략일 뿐이라고 항변합니다. 또 인터넷에 유출된 원전 도면은 미국이 만든 것이라면서, 사건의 배후에는 미국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조석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28일 원전 자료 유출 사건과 신고리원전 가스 누출 사고에 대해 "국민께 많은
조 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삼성동 한수원 본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원전 20기가 안전하게 가동되고 있다"며 "사이버공격으로 원전을 멈추게 하지 못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조 사장은 또 가스누출 사고로 숨진 근로자에 대해 "깊은 조의를 표하며 유족께 진정어린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