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의심 국내의료진 음성…반기문 총장이 악수하지 않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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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볼라 의심 국내의료진 음성, 반기문/ 사진=연합뉴스 |
에볼라 의심 국내의료진이 음성 판정을 받은 가운데 우리나라 대선주자 여론조사에서 부동의 1위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2015년 새해들어 악수를 하지 않습니다.
"국내(한국) 정치에 관심을 두지 않고 있다"는 자신의 말을 행동으로 보여주고자 국내 정치인들이 잘하는 악수를 하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2013년말 '엉덩이춤' 동영상으로 "반기문도 저럴 때가 있구나"라는 탄성을 자아냈던 반 총장이 새해들어 손악수 대신 팔꿈치로 상대방을 툭치는 희한한 방식으로 인사하는 것은 유머 감각 때문도 아닙니다.
국가원수급 인사로는 유일하게 에볼라 관련 5개국을 모두 돌아본 '후유증' 때문입니다.
반 총장은 지난 12월 17일부터 21일까지 에볼라가 기승을 부린 라이베리아, 기니, 시에라리온 '서아프리카 3국'과 말리, 가나 등 5개국을 둘러봤습니다.
방문을 마친 뒤 미국에서 한 때 논란이 됐던 '21일 격리조치'를 자발적으로 따르는게 낫다는 일부 의견이 나왔지만 유엔 사무총장으로서의 업무를 '강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평소대로 업무하되 손으로는 악수하지 않고 팔꿈치로 툭 치며 인사하는 '보완조치'를 하기로 했습니다.
반 총장은 에볼라 출장을 마친 뒤 뉴욕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예외없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로부터 보건·의료 점검을 받았습니다.
또 방문 뒤 21일간이 지난 오는 10일까지 의무적으로 뉴욕 보건당국에 오전과 오후 두차례에 걸쳐 체온과 구토 증상 여부 등을 통보해야 합니다. 여기에 유엔 소속 의료진도 별도로 체온과 증상을 점검합니다.
이번 출장은 시작부터 논란의 연속이었다. 우선 유엔 경호팀에서 '에볼라로부터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는 이유로 반대했습니다.
이에 반 총장은 "유엔 사무총장이 직접 현장에 가지 않고서 어떻게 국제사회에 에볼라 통제를 독려할 수 있느냐"며 완강히 거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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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볼라 의심 국내의료진 음성, 반기문/ 사진=MBN |
아프리카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에 노출된 것으로 우려돼 독일로 후송된 우리 의료대원이 1차 혈액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다행히 바이러스 감염 의심증세는 없지만, 앞으로 3주간 관찰 치료를 받게 됩니다.
3일 오후 베를린 소
이에 따라 에볼라 감염 가능성은 크게 낮아졌지만, 독일 의료진은 환자를 3주 동안 격리병동에서 치료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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