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회 국정개입' 의혹에서 시작된 '청와대 문건 유출' 수사가 사실상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검찰은 이번 사건이 박관천 경정과 조응천 전 공직기강비서관의 주도로 이뤄진 범행으로 보고 관련자 3명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요즘 정윤회를 만나 부탁을 하려면 7억 정도를 준비해야 한다"
"'김기춘 실장은 검찰 다잡기만 끝나면 그만두게 할 예정'이라고 정윤회가 말했다"
이른바 정윤회 동향 문건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모두 허위로 드러났습니다.
비선 실세·십상시 모임 등은 모두 근거없는 이야기들을 짜깁기한 문건이라는 겁니다.
조응천 전 공직기강비서관은 박관천 경정에게 이런 청와대 문건 17건의 작성을 지시하고 박지만 EG 회장에게 건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또 다른 문건들은 박관천 경정을 통해 외부로 유출됐습니다.
박 경정이 서울청 정보분실로 반출한 문건을 정보분실 한 모 경위와 최 모 경위를 통해 세계일보 측에 전달된 것입니다.
검찰은 문건 작성과 유출이 조응천, 박관천 두 사람의 사욕에서 비롯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유상범 / 서울중앙지검 3차장
- "박지만을 이용하여 자신들의 역할 또는 입지를 강화하려는 의도로 추단됩니다. "
▶ 스탠딩 : 선한빛 / 기자
- "검찰은 이미 기소된 박 경정 외에 조 전 비서관과 한 경위를 함께 재판에 넘기면서 문건 유출 수사를 마무리지었습니다. MBN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