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가 야간 빗길에도 잘 보이는 차선인 '하이라인'을 고속도로 578km 구간에 연내 설치한다고 20일 밝혔다.
하이라인은 유리알 혼합도료가 섞인 차선으로 어두운 상황에서도 운전자가 차선을 잘 지킬 수 있도록 빛을 반사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
이날 도로공사 관계자는 "매일경제신문 '선(線)지키는 선(先)진사회' 연중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공감한다”며 "고속도로 선을 지키는게 안전의 시작이라는 취지에서 하이라인 차선 확대에 나섰다”고 말했다.
하이라인 설치구간은 6차로 이상 도로인 경부고속도로 대전 이남 196km 구간과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일산~퇴계원(92km), 서해안고속도로 안산~당진(71km), 영동고속도로 서창~여주(88km) 구간 등이다.
도로공사는 지난해 경부고속도로 서울~대전 137km 구간에 하이라인을 설치해 쏠쏠한 안전 효과를 봤다. 설치가 끝난 지난해 11월부터 12월까지 이 구간 야간 교통사고는 6건으로 전년(26건) 대비 23%나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도로공사가 최근 진행한 하이라인 효과에 대해 141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결과, 전문가는 100%, 이용객은 90%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특히 전문가들은 "고속도로에 하이라인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2016년까지 고속도로 6차로 이상 다차로 구간 전체에 하이라인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도로공사는 지난해 10월부터 제2중부고속도로 중앙차선
[김정환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