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담뱃값이 오르면서 문전성시를 이루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제주공항의 면세점 담배코너인데요.
윤범기 기자가 직접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제주공항 면세점.
줄이 20미터 가까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신분증과 티켓 보여주시고요. 18,700원입니다."
담뱃값이 오르면서 면세담배를 살 수 있는 공항 면세점에 사람들이 몰린 겁니다.
▶ 인터뷰 : 남상진 / 경북 포항
- "가격이 시중보다 안 올라서 그래서 한 보루 샀어요. 여행 온 김에 샀어요."
면세점 내부의 담배 코너도 북새통을 이루기는 마찬가지.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시중에서 4만 5천 원에 판매하는 이 담배 한 보루를 이곳에선 채 2만 원도 안 되는 가격에 살 수 있습니다."
한 사람이 살 수 있는 담배는 단 한 보루.
담뱃값이 오른 지 3주가 됐지만, 면세점의 담배 인기는 식을 줄을 모릅니다.
▶ 인터뷰 : 홍주연 / 제주공항 면세점 지배인
- "다 같이 매장과 이쪽의 점두매장, 이벤트 매장, 본 매장에서 네 군데(담배코너)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
정부는 조만간 면세점 담뱃값을 인상하고 1인당 구매 수량도 절반으로 줄인다는 방침이지만, 한동안 면세담배의 인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