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남성이 몸이 불편한 아내를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오랜 병 간호에 지쳐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아파트,
어제 오후 2시쯤 70대 노부부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발견 당시, 뇌경색으로 몸이 불편했던 부인은 목이 졸려 숨진 상태였고 남편인 70살 황 모 씨는 제초제를 마셔 의식이 없는 상황.
▶ 인터뷰(☎) : 이웃 주민
- "(부인 분이) 아프신 거 오래됐죠 재작년에 쓰러지셨으니까요. 재작년 10월에 쓰러지셨대요. 그래서 고생 많이 하셨어요. 아저씨도…."
경찰은 병 간호에 지친 남편이 부인을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던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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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 밑에 쓰러져 있는 남성에게 구급대원들이 제세동기를 연결합니다.
어제 저녁 7시 10분 쯤 1호선 금천구청역으로 들어오는 열차에 20대 남성이 뛰어든 겁니다.
이 사고로 크게 다친 남성이 결국 숨졌고, 열차 운행은 40분 정도 지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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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방학동의 한 다세대주택에선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습니다.
불은 11분 만에 꺼졌지만, 50대 여성 이 모 씨가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
영상취재: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오재호
영상제공: 서울 구로소방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