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에 복무 중인 상근예비역 3명이 전당포를 털었다가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무려 1억 원이 넘는 금품을 훔쳤는데, 유흥비를 마련하려고 범행을 계획했습니다.
이상곤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환하게 불이 켜진 전당포로 건장한 남성들이 들어갑니다.
1분 30초 후 이들은 온 힘을 다해 도망칩니다.
전당포에서 80대 고령의 주인을 폭행하고 금품을 챙겨 달아난 건 육군 모 부대 소속 상근예비역 21살 김 모 병장 등 3명.
훔친 물품은 현금과 귀금속 등 1억 3천만 원어치에 달합니다.
이들은 어르신 혼자 근무하고, 전당포 내부에 CCTV가 없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병장 / 피의자
- "그냥 (전당포가) 허술해서 간 건데…. 그렇게 깊게까지 생각 안 했습니다."
중학교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사채를 갚고 유흥비를 마련하려고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군인 신분이지만 부대로 출퇴근하는 상근예비역이다 보니 관리가 허술했습니다.
▶ 인터뷰 : 김상규 / 충북 충주경찰서 수사과장
- "범인들은 세 명 모두가 전과가 있는 전과자들이어서 이런 사병들을 관리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신병을 인도받은 헌병대는 이들이 또 다른 범죄를 저질렀는지를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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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