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이 숨진 차량 내부에서는 흉기와 수면유도제, 소주병 등이 발견됐습니다.
더구나 부인과 6살 된 아들이 흉기에 찔린 만큼 경찰은 타살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경찰이 현장을 발견했을 당시 자동차 문은 잠겨 있었습니다.
경찰은 일단 남편 유 씨가 가족들을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타살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차 안에서 흉기와 수면유도제, 소주병 등이 발견된데다,
아내와 6살 쌍둥이 아들 중 한 명이 흉기에 살해됐기 때문입니다.
특히, 유 씨가 차 뒷부분에 자녀의 이니셜을 새기는 등 가족 사랑이 컸던 만큼 누군가 일가족을 살해했을 수도 있다는 겁니다.
경찰은 또 금전적으로 어려웠던 유 씨가 주위 사람들에게 돈을 빌리러 다녔다는 점에서 금전이나 원한 관계에 의한 타살 가능성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약 1억 원? 금융에 채무가 있는 것은 대충 발견이 됐습니다. 경제적 어려움 '돈 좀 빌려달라' 이런 이야기는 있더라고요."
경찰은 유 씨의 부채 관계와 최근 행적, 차량 이동 경로를 확인하는 한편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simwy2@mbn.co.kr]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강사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