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전국 동시 조합장선거 후보자 등록 첫날인 24일 출마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분위기가 달아올라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습니다.
연합뉴스가 각 지역 선관위를 통해 잠정집계한 바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현재 전국 조합장 후보 등록 수는 1천6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선관위는 농·축협 1천115곳, 산림조합 129곳, 수협 82곳 등 1천326곳에서 치러지는 이번 동시선거에 4천명 가량의 후보자가 나서 약 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런 예측대로라면 첫날인 24일 전체 출마 예상자의 40% 정도가 후보 등록을 마친 셈입니다.
충북 음성 등 대부분 지역이 첫날부터 출마자들이 앞다퉈 후보 등록에 나서면서 선거 분위기가 후끈 달아올랐습니다.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많은 총 185명의 조합장을 뽑는 경북은 후보 등록이 18명에 불과했습니다.
또 26명을 뽑는 대구는 달성에서만 7명의 후보가 서류를 제출하는 데 그쳐 후보간 치열한 막판 눈치작전을 예고했습니다.
24개 단위 조합장 선거가 치러지는 부산 지역의 선관위 역시 비교적 한산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전남에서는 광양 5명, 영광 4명, 고흥 1명 등 10명이 등록했고 경남도 후보 등록자가 10여명에 그쳤습니다.
선관위의 한 관계자는 "후보 등록과 함께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일반 선거와
이번 선거에서 투표에 참여하게 되는 조합원 수는 280만명 가량 됩니다.
후보자 등록은 오는 25일 오후 6시 마감되며, 선거운동 기간은 후보 등록 다음날인 26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