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모텔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투숙객 2명이 다치고 8명이 구조됐습니다.
불을 피하던 투숙객 한 명이 5층 난간에 매달려 있다 가까스로 구조되는 아찔한 순간도 있었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건물 옥상 위로 하얀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소방관들이 연신 물을 뿌립니다.
부산 온천동의 한 모텔에서 불이 난 건 어젯밤 9시 20분쯤.
2층에서 시작된 불이 위층으로 번지면서 투숙객 2명이 연기를 마셨고, 5층의 한 투숙객이 난간에 매달렸다 구조되는 등 8명이 가까스로 대피했습니다.
▶ 인터뷰 : 소방 관계자
- "연기가 나오니까 이 사람이 놀라서 나온 거였습니다. 저희가 안에서 그 사람을 잡아당겨서…."
경찰은 투숙객 41살 정 모 씨가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차량들이 앞뒤가 찌그러진 채 서로 뒤엉켜 있습니다.
어젯밤(26일) 8시 50분쯤 서울 강변북로를 달리던 차량 5대가 잇따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47살 한 모 씨 등 2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세 시간 뒤인 밤 11시 50분쯤에는 한 20대 여성이 서울 노량진역 전철 선로에 몸을 던졌습니다.
이 여성은 진입 중이던 전동차에 치여 왼쪽 다리가 절단되는 중상을 입었고, 사고 처리 과정에서 열차 운행이 40여 분 동안 지연됐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화면제공 : 부산 동래소방서
서울 마포소방서
서울 동작소방서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