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건은 숨진 전 씨 부부의 며느리가 신고해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4명의 사망 사고를 막진 못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파출소장은 총기 사건을 해결하려다 참변을 당했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살해범인 동생 전 모 씨가 형 부부에게 엽총을 발사한 긴박한 순간.
1층에 함께 있던 형 부부의 며느리 성씨는 급한 마음에 2층으로 뛰어올라 갑니다.
방법이 없다고 생각한 성씨는 2층 창가에서 집 마당으로 그대로 뛰어내립니다.
허리를 크게 다친 상황에서도 성씨는 경찰에 신고전화를 걸어 "작은 아버님이 우리 아버님, 어머님께 총을 쐈다"고 급히 상황을 전합니다.
곧바로 담당 파출소에서 이강석 파출소장과 이 모 순경이 현장에 도착합니다.
이 소장이 현관문을 열고 집 안으로 들어가려 했으나 살해범이 "다 죽이겠다"고 위협하자 일단 한발 물러섭니다.
이 순경이 지원을 요청하러 간 사이 이 소장은 평소 잘 알던 살해범을 설득하려고 다시 한 번 진입을 시도했지만, 살해범은 그대로 총을 발사하고 말았습니다.
어떻게든 불상사 없이 상황을 마무리 지으려 했던 노력에도 이 소장은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todif77@naver.com]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