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해범 전 씨는 오늘 아침 경기도 남양파출소를 방문해 총기를 반출해 이같은 끔찍한 일을 저질렀습니다.
경찰은 뒤늦게 총기 강화 대책을 내놨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오늘 아침 8시 25분쯤 남양파출소를 방문한 살해범 전 씨.
총기 소지허가증을 경찰관에게 건넨 뒤, 잠시 후 총기를 건네 받습니다.
대화는 거의 없었고, 주변만 두리번 거리는 정도였습니다.
전 씨가 총기 반출에 걸린 시간은 고작 4분.
▶ 인터뷰 : 이석권 / 경기 화성서부경찰서장
- "수렵기간 종료예정일이 가까워져 옴에 따라 경찰서 무기고에 입고시키겠다며 총기를 출고했습니다."
이후 검정색 자동차를 타고 형과 형수가 사는 남양동 단독주택으로 이동합니다.
사흘 만에 2건의 총기 사건이 발생하자 경찰은 뒤늦게 안전관리 대책을 내놨습니다.
경찰은 총기 소지자의 결격사유에 폭력성향의 범죄경력을 추가하기로 했습니다.
또, 총기 입출고가 가능한 경찰관서를 기존의 전국에서 소지자의 주소지 등으로 제한할 예정입니다.
총기소지자의 허가갱신기간을 5년에서 3년으로 단축하는 등 관련 제도를 보완한다고 밝혔지만, 경찰의 총기 사용에 대한 재량권을 완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김정훈 김재헌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