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술을 마시던 동거녀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50대 지적장애인이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집을 나갔다가 두 달 만에 돌아온 동거녀와 말다툼을 벌이다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상계동의 한 아파트입니다.
어제(2일) 새벽 이곳에서 49살 채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당시 채 씨의 목에는 흉기로 찔린 듯한 상처가 나 있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여자가 살려달라는 목소리 '악' 소리가 한 30분 났대요. 얼마나 무섭게 치를 떨다가 죽었겠어…. "
채 씨를 살해한 것은 함께 술을 마셨던 지적장애인 54살 남 모 씨였습니다.
7년 전부터 알고 지냈던 두 사람은 지난해 부터 동거를 해왔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스탠딩 : 김순철 / 기자
- "남 씨는 집을 나갔다가 두 달만에 돌아온 동거녀와 말다툼을 벌이기 시작했습니다."
가출 문제로 격해진 감정은 몸싸움으로 이어졌고 결국 남 씨가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끔찍한 범행을 저지는 남 씨는 인근 파출소로 가 자수를 했습니다.
경찰은 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김연만 VJ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