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를 습격한 김기종 씨는 모두 7차례에 걸쳐 북한을 방문했는데요.
그런데 2007년 방북 때 지하에서 활동하던 간첩단인 '왕재산' 지역총책과 동행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리퍼트 대사를 습격한 김기종 씨는 모두 7차례에 걸쳐 북한을 방문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방북한 2007년에는 개성에서 열린 나무심기 행사에 참여했습니다.
그런데 이때 지난 2011년 공안당국에 적발되면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왕재산 간첩'과 동행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당시 행사에는 50개가 넘는 단체에서 200여 명이 참석했는데, 왕재산 간첩의 인천 총책 임 모 씨와 하부 조직원 3명도 포함됐습니다.
왕재산은 1993년 김일성 주석의 지령을 받고 20년 가까이 지하에서 활동해온 간첩단입니다.
왕재산 간첩의 인천 총책이던 임 씨는 북한으로부터 '관순봉'이라는 공작명을 부여받고 활동을 해왔고, 대법원에서 징역 5년이 확정됐습니다.
공안당국은 김기종 씨와 이들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하는 한편, 김 씨가 북한과 개별적으로 접촉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