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 주택가 골목길에서 귀가하던 여성을 성폭행하려던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는데요.
몹쓸 짓을 하려던 남성은 재빨리 달아났지만, 이번에도 CCTV 감시망에 걸려 신고 후 5분 만에 검거됐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걸어가는 여성의 뒤를 따라가는 한 남성.
간격을 좁히더니 갑자기 여성을 끌어안고 어디론가 사라집니다.
잠시 뒤 이 여성은 부리나케 뛰어나와 지나가던 차량에 도움을 요청합니다.
성폭행을 시도하는 36살 백 모 씨로부터 탈출하는 모습입니다.
▶ 스탠딩 : 이동화 / 기자
- "백 씨는 심야에 귀갓길 여성을 주택가 주차장으로 끌고가 범행하려다 미수에 그쳤습니다."
100킬로그램이 넘는 거구의 몸으로 자신의 몸무게의 반도 안 되는 피해자를 덮치려 했지만,
붙잡고 있던 점퍼 속에서 쏙 빠져나간 여성을 놓친 겁니다.
▶ 인터뷰 : 백 모 씨 / 피의자
- "술 먹고 정신이 나갔었습니다. 피해자분 몸을 한 번 더듬어 보고 싶었습니다."
여성이 사라지자, 이번에는 피해자의 손가방을 훔쳐 달아난 백 씨.
하지만, CCTV 감시망에 고스란히 노출돼, 신고 후 5분 만에 미리 도주로를 차단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 인터뷰 : 송태수 / 서울 도봉경찰서 112 상황실장
- "CCTV 관제센터에서 피의자의 도주로를 확인하고, (현장 출동한 경찰관들이) 차단해서 신속하게 검거하게 됐습니다."
경찰은 백 씨를 강간치상과 절도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취재 :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