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전 경북 울진의 한 야산에서 백골 변사체가 발견됐습니다.
조사 결과 이 변사체는 40대 여성의 시신으로 밝혀졌는데요.
백골에서 흉기에 절단된 흔적이 나타나면서 경찰이 공개수사에 나섰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경북 울진군의 한 야산.
지난 1월 이곳에서 약초를 캐던 주민이 사람의 다리뼈를 발견했습니다.
경찰이 이 일대를 수색한 결과 야산 곳곳에서 두개골과 엉덩뼈 등 수십 점을 찾아냈고.
정밀 검사한 결과 키 157~166cm에 혈액형이 A형인 40대 여성으로 밝혀졌습니다.
사망시기는 1년 이내로 추정됐습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여성의 뼛조각이 발견된 장소입니다. 경찰은 누군가 여성을 살해한 뒤, 시신을 절단해 이곳에 버렸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특히 백골이 유기된 장소는 도로와 멀리 떨어져 있어 이곳의 지리를 잘 아는 사람의 소행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우측 편에 다리가 발견되고 바로 왼쪽 죽나무 밭에서 다른 백골 시신이 발견되고, 지리적으로 연관이 있다고 보는데요. 타살로 보고 있죠."
하지만, 주변에 마을이나 CCTV가 없어 수사의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현재로선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코 보형물이 유일한 단서.
경찰은 피해자가 성형수술을 한 것으로 보고 전국의 병원을 대상으로 탐문수사에 들어갔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simwy2@mbn.co.kr]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