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 한복판에서 보름 사이에 다섯 차례나 싱크홀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시민들의 불안은 이제 공포로 바뀌고 있습니다.
한민용 기자입니다.
【 기자 】
도로가 휘어져 있고, 곳곳이 움푹 파여 있습니다.
도로 6곳이 동시에 무너지면서 지나가던 승용차가 구덩이에 빠졌습니다.
초등학교 앞 도로 한가운데에는 우산이 쑥 들어갈 정도로 깊은 구덩이가 생겼습니다.
그런가 하면 갑자기 도로가 꺼져 15톤 트럭이 쓰러지기도 했습니다.
서울 지하철역 출구 앞 도로가 꺼져 지나가던 시민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도로함몰이나 땅꺼짐으로 불리는 이 싱크홀은 이달 초 신촌 현장까지 모두 최근 보름 사이에 생긴 것들입니다.
서울 석촌호수에서 발견된 동공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 스탠딩 : 한민용 / 기자
- "서울 한복판에서 도로가 갑자기 꺼지는 사고가 잇따르면서 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황성원 / 서울 역삼동
- "바닥도 내려다보게 되고 '이런 일이 언제, 어디서 일어날까' 이런 위험성에 대해서 불안한 건 사실이에요, 실은. 더군다나 직장 앞에서 바로 이런 일이 일어나니까…. "
▶ 인터뷰 : 안영규 / 경기 의정부시
- "너무 불안하죠. 사람들이 지나가는데 도로가 꺼질까 봐 굉장히 불안하게 옆에서 지켜보고 있습니다."
멀쩡한 도로가 갑자기 땅 밑으로 꺼지면서 시민들의 불안은 이제 공포로 바뀌고 있습니다.
MBN뉴스 한민용입니다. [ myhan@mbn.co.kr ]
영상취재: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