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휴대전화 채팅앱을 통해 돈을 주면 성매매를 하겠다며 남성을 유인한 뒤, 남성을 폭행하고 돈을 뺏은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전국을 돌며 한 달 동안 무려 20여 차례나 이런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최용석 기자입니다.
【 기자 】
남자 3명과 여자 1명이 모텔 안에서 서성이더니 방으로 올라갑니다.
잠시 후 한 남성이 알몸으로 모텔을 뛰쳐나갑니다.
이후 처음에 올라갔던 4명의 남녀가 내려와 모텔 주인에게 남자의 행방을 묻습니다.
전국을 돌며 휴대전화 채팅앱을 통해 남성들의 돈을 갈취한 19살 김 모 군 등 6명이 붙잡혔습니다.
일당 중 여성 2명은 조건만남을 하겠다며 남성들을 유인했습니다.
▶ 스탠딩 : 최용석 / 기자
- "이들은 조건만남이 성사되면 모텔이나 원룸으로 남성을 유인해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남성에게 먼저 샤워를 하게 한 뒤 여성도 샤워하겠다며 욕실로 들어가 옆방의 일행들에게 연락을 취했습니다.
▶ 인터뷰 : 강성복 / 광주 북부경찰서 형사과장
- "왜 우리 여자친구와 관계를 갖느냐며 무차별 폭행을 합니다. 항거불능 상태로 만들어서 피해자가 가지고 있는 모든 물건을 다 빼앗습니다."
이들은 한 달 동안 20여 건, 약 950만 원의 돈과 카드를 빼앗았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군 / 피의자
- "회사도 있고, 자기 신상도 알려지니까. (그 사람들도 떳떳하지 못한 상황이니까?) 네."
경찰은 이들 중 5명을 구속하고 이미 다른 죄로 수감중인 1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최용석입니다.
[yskchli@hotmail.com]
영상취재: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