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일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탄생한 지 470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충무공의 탄신일을 맞아 서울 청계천에 거북선을 띄우는 거북선 축제가 열렸습니다.
윤범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임진왜란 당시 '귀선'으로 불리며 조선 수군의 비밀무기 역할을 했던 거북선.
거북선 10여 척이 펼친 학익진 안으로 왜선들이 들어옵니다.
이순신 장군의 힘찬 구령과 함께 적을 순식간에 포위하고 대포를 쏘자 왜선은 검은 연기를 내며 불타 사라집니다.
충무공이 태어난 서울 중구에서 거북선 대축제를 마련한 겁니다.
종이와 나무, 스티로폼과 페트병 등 다양한 재질로 만든 거북선 레이스도 펼쳐졌습니다.
레이스에 참가한 어린이들은 저마다 개성 있는 방법으로 거북선을 만들었습니다.
▶ 인터뷰 : 김나은 / 서울 봉래초 5학년
- "스티로폼 상자를 잘라서 얼굴과 테두리를 만들었고 이쑤시개로 옆에 독 같은 것을 만들었습니다."
특히 전통 한지로 만든 대형 거북선 2척은 청계천을 따라 운항하며 위용을 자랑했습니다.
▶ 인터뷰 : 이순재 / 종이문화재단 자문위원
- "거북선에 대한 역사의식과 우리나라 전통 한지에 대한 의식과 이런 것들이 접목된 작품이라고 볼 수 있겠죠."
충무공이 태어난 지 벌써 470년.
창의적인 전술과 유비무환의 준비로 나라를 구한 위대한 장군의 지혜를 배워야 할 때입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영상취재 : 최대웅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