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고속철도 공사 담합해 수백억 챙겨

호남고속철도 건설 공사에서 입찰 담합을 통해 수백억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건설사 전직 임원 등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지난 2008년 발주한 익산역 선로 부설 공사에서 경쟁 업체들과 담합해 340억 원을 챙긴 혐의로 60살 윤 모 씨 등 11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대형 건설사 부사장 출신인 윤 씨 등은 특정 건설사가 입찰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 대신 나머지 업체들이 다른 공사를 양도받는 방식으로 담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배정훈 / baejr@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