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하이닉스 공사장 가스 누출 '공조기 내에 남은 가스 때문'

이천 하이닉스 공사장 가스 누출 '공조기 내에 남은 가스 때문'

↑ 하이닉스 가스 누출 / 사진 = MBN 캡처

30일 낮 12시 26분께 경기 이천시 부발읍 SK하이닉스 신축 공사장 13층짜리 건물 8층에서 공기조화기를 점검하던 서모(42)씨 등 인부 3명이 가스 질식으로 사망했습니다.

이들은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치료를 받던 중 숨졌습니다.

사고 당시 서씨 등 3명은 8층에 설치된 컨테이너 크기의 공조기 문을 열고 들어갔다가 잠시 후 쓰러졌고 이를 밖에서 본 다른 인부 5명이 이들을 데리고 나왔습니다.

해당 공조기는 이날 오전 1차 테스트를 한 뒤 스위치가 꺼져 있었고 서씨 등 3명이 쓰러졌을 때도 꺼져있는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조기 내에 남아 있던 가스에 의해 인부 3명이 질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