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TS 환자 발생, 치사율 45.7%…진드기 가장 많은 장소보니? '헉!'
↑ SFTS 환자 발생/사진=MBN |
지난 2년간 32명의 사망자를 발생시켰던 야생진드기 바이러스가 또 출현한 가운데 지난해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국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발생 현황과 역학적 특성' 보고서가 다시금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당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진드기에 물릴 당시는 농사일을 할 때가 20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산림 작업이 7명, 등산 6명, 성묘 3명 순이었습니다. 행정구역 별로는 제주가 6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제주는 높은 평균 기온 때문에 매개 곤충인 작은소참진드기가 서식하기 유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매개 동물인 말, 사슴 등을 방목하는 초원이 많은 것도 이유 중 하나입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예방백신이 없는 만큼 물리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수풀에서 작업하는 농업, 임업 종사자나 추석 전후로 벌초하는 사람들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국내에서 올해 첫 환자가 발생했는데, 충남에 거주하는 70대 여성이 야생 진드기에 물려 위독한 상태입니다.
충남지역의 73살 여성이 올해 첫 '야생 진드기'에 의한 감염병 환자로 확인됐습니다.
평소 밭농사를 해온 이 여성은 의식이 혼미할 정도로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SFTS로 알려진 '중증열성혈소판감소 증후군'은 주로 야생진드기인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증상인데,
1~2주의 잠복기를 거쳐, 고열·구토와 함께 혈소판과 백혈구가 줄어드는 증상을 보입니다.
우리나라에선 2013·2014년 91명의 환자가 발생해 32명이 숨져 치사율이 35%에 달할 정도로 위험한 바이러스.
치사율
이번 첫 환자도 밭농사 도중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됐을 가능성에 매우 높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야외활동시 돗자리를 사용하고, 풀밭에 눕지 않는 등 예방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특히 야외활동을 할 때는 긴 팔과 긴 바지를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