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국무총리 내정자는 여러 의혹들에 대해 모두 청문회 때 해명한다는 입장입니다.
이른바 황교안 스타일인데요.
괜히 잘못했다간 언론의 역풍을 맞을까봐 말을 아낀다는 전략입니다.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총리 지명 나흘째인 황교안 내정자.
일각에서 제기되는 의혹에 대해 일절 해명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청문회 준비팀 관계자는 "내정자가 일일이 대응하지 말고 청문회 때 모든 것을 해명하자"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미리 해명을 늘어놓을 경우 자칫 언론의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서울 삼청동 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 첫 출근해서도 답변은 마찬가지.
▶ 인터뷰 : 황교안 / 국무총리 내정자
- "(야권에서는 기부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하는데?) 상세한 내용을 다 청문회에서 자세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고액 수임료 기부 문제나 편법 증여, 병역 등 모든 의혹들을 청문회 때 해명하겠다는 겁니다.
내정자 시절 의혹 해명에 본인이 직접 나섰다가 되려 곤혹을 치렀던 이완구 전 총리나,
교회 강연 내용 등이 언론의 집중포화를 맞자 해명하려다 중도하차한 문창극 전 내정자와는 180도 다른 모습입니다.
▶ 스탠딩 : 선한빛 / 기자
- "이른바 평소 말을 아끼는 황교안 스타일로 일관하고 있는 총리 내정자가 과연 청문회 이전에 어떤 의혹을 계기로 말을 꺼낼지 그것 역시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선한빛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