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가 뒤늦게 메르스에 노출된 24개 병원을 발표하면서, 이제서야 '아, 나도 저 병원 들렀는데' 하면서 불안해 하시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해당 병원의 '위험 시기'입니다.
평택성모병원은 5월 15일에서 29일, 대전 건양대병원은 5월 28일에서 30일 등 병원마다 메르스 환자에게 노출된 시기가 다릅니다.
만약 노출 기간이 자신이 병원에 들렀던 날짜와 겹친다면, 일단 외부와의 접촉을 피하고 메르스 증상이 나타나는지 관찰해야 합니다.
하지만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병원에 방문해서는 안 됩니다.
또 다른 병원 내 전염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대신 각 지역마다 있는 콜센터나 보건소에 전화로 신고하면, 직접 담당 직원이 방문해 검사를 진행합니다.
불안한 마음에 증상이 없을 때 신고할 수도 있지만, 이럴 경우 검사를 하더라도 바이러스 검출이 어려워 소용이 없습니다.
복지부는 환자가 단순 경유했던 18개 병원은 감염 우려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문형표 / 보건복지부 장관
- "금번에 공개한 24개 의료기관 중 환자가 경유하기만 한 18개 의료기관이나 확진 환자가 1명만 발생한 기관은 감염의 우려가 없어 걱정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메르스 잠복기가 최대 2주이기 때문에, 지난달 24일 이후 메르스 노출 병원에 방문했다면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