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감염이 없었던 경북에서도 처음으로 메르스 확진 환자가 나왔습니다.
다름 아닌 고등학교 교사로, 확진 전 엿새 동안이나 수업을 진행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당 학교는 일단 휴업을 결정했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북지역 첫 메르스 확진 환자는 59살 윤 모 씨입니다.
아들 진료를 위해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3시간 정도 머문 게 화근이었습니다.
포항의 한 고등학교 교사인 윤 씨는 지난 7일부터 열이 나기 시작해 병원에 격리됐습니다.
하지만,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닷새 동안이나 학교 수업을 한 뒤였습니다.
이달 초 이상 증상이 있어 보건소에 신고했지만, 문제가 없다는 답변에 출근했던 겁니다.
해당 학교에선 학생 85명과 교직원 29명 등 총 114명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아직 감염증세를 보인 학생과 교직원은 없지만, 학교는 닷새 동안 휴업을 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박의식 / 경북도청 복지건강국장
- "포항시 북구 보건소 4개조와 경상북도 3개조 등 총 7개 조로 학교 담당의 접촉자 조사, 역학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이 교사가 들른 것으로 확인된 경주와 포항 지역 내과와 피부과 4곳도 폐쇄 조치했습니다.
보건당국은 해당 교사가 접촉했을 것으로 보이는 의료진 등을 상대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