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종식 시점은 언제쯤? 황교안 총리 "총리직 걸고 메르스 종식시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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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르스 종식 시점/사진=MBN |
18일 황교안 신임 국무총리가 52일 만의 총리 공백을 깨고, 드디어 임명됐습니다.
황 총리는 메르스 퇴치에 국무총리의 명운을 걸고 18일부터 비상근무에 돌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임명동의안 국회 제출 23일째, 황교안 신임 총리의 임명동의안이 통과됐습니다.
총리 공백 52일만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에게 임명장을 받은 직후, 황 총리가 향한 곳은 국립중앙의료원.
이어 황 총리는 메르스 범정부 대책회의를 열고, 관리부실 병원은 즉각대응팀의 판단에 따라 우선 폐쇄하는 등 '선개선 후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취임식 첫 일정도 역시 메르스였습니다.
황 총리는 "국무총리의 명운을 건다는 각오로 메르스를 조속히 종식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황 총리는 이번 메르스 사태를 계기로 국가 질병 관리시스템 전반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황 총리는 18일부터 메르스가 종식될 때까지 비상근무에 들어갑니다.
한편 이달 안에 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종식되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국회 메르스대책특위는 18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세계보건기구(WHO) 메르스 합동평가단에 참여한 한국 측 전문가들을 상대로 지난 13일 발표된 합동평가단의 평가결과 등에 대해 질의했습니다.
정해관 성균관대학교 예방의학과 교수는 이 자리에서 메르스 종식 시점과 관련, "짧게 봤을 때는 6월 중에 종식되는 것은 힘들지 않겠나 본다"면서 "그리고 7월 중에 종식되면 대단히 성공적인 것이 될 것 같다"고 전망했습니다.
합동평가단 공동단장을 맡았던 이종구 서울대 의과대학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 소장도 "적어도 수주는 걸릴 것으로 평가단은 생각하며, 또 이는 지금처럼 산발적인 발병이 멈추고 난 뒤의 수주를 말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 교수는 지역사회 감염 가능성을 묻는 새정치민주연합 김영환 의원의 질의에 "가능성이 없다고 할 순 없다"면서 다만 "중동 사례를 봤을 때 지역사회 내 감염이 있더라도 아주 소규모였고 그 잠재력은 높지 않다고 보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대비는 해야겠지만 현재까지는 지역사회 감염의 증거는 찾아볼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지영미 질병관리본부 면역병리센터장은 추가 '슈퍼전파자' 발생 가능성에 대해 "20∼30명씩 감염시키는 수준은 아니더라도 10명 이상을 감염시킬 수 있는 슈퍼전파자의 (발생) 가능성은 열어둬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그는 또 "현재 몇 개의 병원이 삼성서울병원과 관련돼서 또 대규모 진원이 될 가능성이 있는 병원도 있다고 내부적으로 판단하고 있다"고도 밝혔습니다.
한편, 정의당 정진후 의원은 질의에서 "지난해 보건복지부의 의료기관 인준평가 결과를 보면 삼성서울병원은 감염관리 평가의 모든 항목에
정 의원은 앞서 배포한 보도자료에서도 "의료기관인증평가는 의료의 질과 환자의 안전 수준을 높이기 위해 법에 의해 시행하는 평가인데 정작 감염관리부분에서 최고 평가를 받은 삼성서울병원의 방역망은 허술하게 뚫렸다"면서 당국에 시스템 개선을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