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메르스 '진정 국면' 들어가나… 격리자·능동접촉자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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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르스 진정 국면/사진=MBN |
충북 지역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관련 격리자와 능동 접촉자 수가 급감했습니다.
20일 충북도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도내 자택·병원 격리자는 86명, 일상생활을 하면서 모니터링을 받는 능동 접촉자는 166명입니다. 모두 합쳐 252명을 나타냈습니다.
격리자는 전날보다 24.6%(28명), 능동 접촉자는 38.5%(104명) 줄어든 것입니다. 두 대상을 더하면 감소율은 전날 대비 34.4%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삼성서울병원에서 진료를 받았지만, 이상 증세가 나타나지 않은 도민 11명과 90번 환자(10일 사망)가 발생한 옥천 지역 주민 17명의 격리가 이날 해제된데 따른 것입니다.
격리자와 능동 접촉자 수가 가장 많았던 지난 12일(934명)과 비교하면 4분의 1 가까운 수준으로 감소한 것입니다.
메르스가 퍼진 이후 삼성서울병원을 이용한 도민은 106명에 달하지만 90번 환자를 제외하고는 모두 이상 증세가 나타나지 않았거나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달 28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찾았던 50대 남성은 지난 19일 뒤늦게 발열 증상이 나타나 검사했으나 음성으로 나왔습니다. 자가 격리 중이던 지난 12, 14일 실시된 두 차례 감사에서도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 2일 같은 병원에서 어깨 통증 진료를 받은 50대 여성도 19일 가래
충북도는 "전국적으로 격리자가 감소하고 있다"며 "메르스가 진정 국면에 접어드는 것으로 보이지만 확산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습니다.
충북도는 메르스 확진 환자가 추가 발생하는 경우에 대비해 공무원과 의사·연구원 등 12명으로 구성된 역학조사반을 구성했습니다.
메르스 진정 국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