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기계장치를 이용하지 않고 가장 멀리 날려보낼 수 있는 게 바로 이 골프공인데요.
이 작은 골프공이 300m나 날아갈 수 있는 건 표면이 이렇게 울퉁불퉁해서랍니다.
골프공의 비밀, 김동환 기자가 알려 드립니다.
【 기자 】
전성기 타이거 우즈의 드라이버샷은 450m까지 날아갔습니다.
지름 4.3cm 무게 45g밖에 안 되는 골프공이 이처럼 멀리 날아갈 수 있는 건 표면에 작은 홈인 딤플이 있기 때문입니다.
딤플이 공기의 이동을 원활하게 해 저항을 줄여주고, 회전력이 커지는 만큼 공의 위·아래 압력차도 커져 양력이 증가하는 겁니다.
이는 딤플이 없는 공과의 비교 실험에서 뚜렷이 드러납니다.
같은 힘으로 쳤는데 딤플이 없는 공은 절반밖에 못 날아갑니다.
공의 절반에만 딤플을 넣으면 딤플이 있는 쪽으로 공이 휘어 날아가는 것도 볼 수 있습니다.
딤플의 크기와 모양에 따라 다양한 비행궤도가 나오기 때문에 제조사별 딤플 구조도 제각각입니다.
▶ 인터뷰 : 홍유석 / 볼빅 연구소장
- "어떤 딤플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공의 성능이 좌우된다고 보면 됩니다."
크기를 1mm 줄이고 무게 1g만 늘여도 20m는 더 날아가는 골프공의 마법.
더 멀리, 더 정확히 날아가는 공을 만들려고 골프공 업체들은 0.1mm의 전쟁을 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