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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유명 사립대 교수가 제자의 장학금을 착복하고 성희롱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학교가 진상조사에 착수했습니다.
7일 K대 대학원 총학생회와 학교 당국에 따르면 이 학교 A교수는 자신이 데리고 있는 연구조교의 장학금 200만원을 자신의 계좌로 입금하라고 지시하는 등 제자들의 돈 620만원을 가로챘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A교수는 이 돈을 책을 펴내는 데 필요한 출판 비용으로 쓴 것으로 학생들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대학원 총학생회는 또 A교수가 여성 제자에게 "옷을 너무 야하게 입고 다니는 것 아니냐", "너는 색기가 있다" 등 성적 수치심을 느끼게 하는 말을 했다고
그러나 학생들은 졸업 등이 걸려 있어 제대로 항의하지 못했으며, 일부는 지도교수 변경을 학교 측에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학원 총학생회는 최근 이 교수를 교무처 윤리위원회에 제소했습니다.
학교 측은 "현재 진상파악을 시작했다"며 "내용에 따라 (사실로 확인되면) 단호하게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