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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N |
관공서 직원이나 사건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에게 행패를 부린 남성들이 잇따라 구속됐습니다.
대구 성서경찰서는 8일 주민센터 복지 담당 공무원에게 욕설하고 폭력을 휘두른 혐의(공무집행방해)로 배모(52)씨를 구속했습니다.
배씨는 지난 3일 오후 2시 55분께 달서구 한 주민센터에서 공무원 김모(35)씨 등 2명에게 기초생활수급비를 늘려달라고 요구하며 30분가량 행패를 부렸습니다.
김씨 등이 경찰에 신고하자 전화를 걸어 취소하라고 요구하다가 거절당하자 지난 6일 주민센터에 찾아가 김씨의 목 부위를 밀치는 등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배씨는 지난해 11월 동네 상가 등에서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구속됐다가 지난 5월 출소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후 주민센터에 수 백통의 전화를 걸어 생활비 지원 등을 요구해왔습니다.
조효영 성서경찰서 형사6팀장은 "피의자가 상습적으로 악성 민원을 제기해 주민센터 업무 전반이 마비될 정도였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또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의 뺨을 때린 혐의로 마모(26)씨 등 2명을 최근 구속했습니다.
마씨 등은 지난달 28일 새벽 3시 56분께 달서구 한 유흥주점 앞에서 술에 취해 다른 일행과 다툼을 벌이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신분증을 요구하자
앞서 지난 6월 18일에는 달서구 한 병원 주차장에서 주차문제로 한 여성과 다투던 임모(57)씨가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해 전치 2주가량 상해를 입힌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마씨 등은 동종 전과가 있다"며 "공무집행방해 행위는 구속을 원칙으로 엄정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