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시세, 6년 반 만에 최저치로 떨어져…'이유 뭔가봤더니?'
↑ 금시세/사진=MBN |
석유와 금값 약세가 이어지면서 곡물 및 다른 광물 시세도 공급 과잉으로, 전반적인 원자재 가격이 13년 사이 바닥이라고 블룸버그가 21일 전했습니다.
미국의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이 갈수록 커지면서 달러 가치가 더 뛸 것으로 관측되는 점도 원자재 가격 약세를 부추기는 요소로 분석됐습니다.
블룸버그 원자재 지수는 20일 오후(이하 현지시간) 1.2% 떨어진 96.3564를 기록했습니다. 이로써 5거래일째 주저앉아 지난 3월 이후 최장기 하락했다고 블룸버그가 분석했습니다.
반면, 10개 주요 교역국 통화 바스켓으로 산정되는 블룸버그 달러 현물 지수는 0.2% 뛰면서 4주째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이는 지난 3월 이후 최장기 상승이라고 블룸버그는 지적했습니다.
금 선물 가격은 20일 뉴욕에서 2% 하락해 온스당 1,109.70달러에 거래됐습니다.
금값은 이날 앞선 아시아 거래에서는 하락 폭이 한때 4.6%에 달했습니다.
금 가격 하락으로 은과 백금, 팔라듐도 동반 하락했습니다.
현물 백금 가격은 5거래일 연속 밀려 온스당 942.49달러로 떨어져 6년 반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팔라듐 가격은 한때 온스당 593달러까지 떨어져 2012년 10월 이후 최저치로 밀렸으나 이후 606달러로 회복했습니다. 은가격은 0.7% 떨어진 606달러로 마쳤습니다.
방콕 소재 필립 자산운용의 바타나 봉시닌 최고경영자(CEO)는 블룸버그에 "미국의 금리 인상은 달러 추가 강세로 이어질 것이며, 그렇게 되면 더 많은 자금이 원자재와 신흥시장 자산에서 이탈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원자재 약세가 심화할 것이라는 얘기입니다.
유가 하락세도 3주째 이어졌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5% 낮아진 50.15달러에 마쳐 지난 4월2일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습니다.
로이터는 사우디의 원유 수출 감소에도 정유 제품 재고가 넘치면서, 유가 약세가 이어지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북해 브렌트유 9월 인도분은 20일 배럴당 56.75달러로 35센트 하락했다고 로이터가 집계했습니다.
브렌트유는 이로써 이달 들어 10% 이상 가격이 내렸습니다.
미국 서부텍사스유(WTI) 선물도 이날 13센트 하락해 50.76달러에 거래됐습니다.
JBC 에너지는 로이터가
그는 따라서 "전 세계의 원유 공급 과잉이 연말까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블룸버그는 석유 선물 투자도 공급 과잉이 조만간 개선되기 어려울 것임을 예고하는 쪽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20일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