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을 노린 연쇄 오토바이 날치기범들이 경찰에 잇따라 붙잡혔습니다.
가방을 한쪽 어깨에 메고 있거나 손에 들고 있는 여성이 표적이 됐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달리는 오토바이 뒤로 한 여성이 끌려가다 넘어집니다.
오토바이를 뒤쫓아 달려오던 다른 여성은 망연자실한 듯 그 자리에 멈춰 섭니다.
모두 지나가는 여성의 가방을 낚아채는 오토바이 날치기 장면입니다.
▶ 인터뷰(☎) : 오토바이 날치기 피해자
- "갑자기 큰 오토바이가 가방을 낚아채더라고요. 그 순간에 제가 몸이 약간 뜨면서 몸을 많이 다치면서 기절을 했어요."
서울 전역을 무대로 활동해오던 날치기 일당이 잇따라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5차례에 걸쳐 4백여만 원을 훔친 36살 박 모 씨 등 2인조가 붙잡혔고,
며칠 뒤에는 1천만 원대 날치기범 46살 주 모 씨가 검거됐습니다.
▶ 스탠딩 : 우종환 / 기자
- "피의자들은 늦은 시각 한적한 골목을 걷는 여성들의 가방을 노렸습니다."
▶ 인터뷰 : 오 모 씨 / 피의자
- "이렇게 (옆으로) 들고 있던 사람을 그냥… 지나가다가 딱 치면 쭉 빠질 것 같아서 그랬습니다."
경찰은 피의자들을 모두 구속하고, 반드시 가방을 대각선으로 매고 다닐 것을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취재 :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