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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욕을 돋우는 ‘만능 고추장’이 소개돼 눈길을 끈다.
오는 2일 방송되는 MBN ‘천기누설’은 여름을 맞아 더위로 잃었던 입맛을 되찾아줄 맛있는 매운맛을 찾아본다.
방송에서는 톡 쏘는 매운 맛이 일품인 고추냉이의 효능과 이를 활용한 ‘고추냉이 잎 장아찌’, ‘고추냉이 고추장’ 등을 만드는 특급 레시피와 함께 이외에도 밭에서 나는 황금 ‘강황’과 여름철 악화되기 쉬운 위장과 관절 건강에 효과적이라는 ‘치자잎’에 대해서도 소개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흔히 생선회와 곁들여 먹는 초록빛 양념인 고추냉이는 양배추, 브로콜리와 같은 십자화과 식물로 잎부터 뿌리까지 식재료로 사용되고 있다. 고추냉이의 잎은 많이 맵지 않은 편이지만, 줄기 아래쪽으로 갈수록 톡 쏘는 매운 맛이 있으며 쓴 편.
방송에 출연한 한의사 장석원 원장은 “한방에서는 고추냉이 뿌리를 산규근, 잎은 신엽이라고 한다. 잎은 적은 양으로 타액 분비를 촉진시켜 입맛을 좋게 하고 속을 따뜻하게 해서 소화력을 강화시키는 효능이 있다”고 전했다. 또 국립순천대학교 한약자원학과 박종철 교수는 “고추냉이의 잎, 줄기, 뿌리에는 매운 맛을 내는 ‘시니그린’이라는 성분이 있다. 이 매운 맛 성분이 코끝까지 올라와 매운 맛을 자아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고추냉이는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
우리가 흔히 생선회와 곁들여 먹는 것이 바로 고추냉이의 뿌리 부분을 간 것. 이때 간 뿌리의 고추냉이와 고추장을 2:8 비율로 섞어주면, 입맛 없을 때 밥과 함께 비벼먹을 수 있는 ‘고추냉이 고추장’이 완성된다. 고추장에 고추냉이를 첨가하면 소금의 양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포도당이 생성돼 단맛, 감칠맛, 깊은 맛이 더해져 식욕을 돋워주는 효과가 있다는 것.
만약 위가 좋지 않아 매운 음식 섭취가 어렵다면, ‘고추냉이 잎 장아찌’를 추천한다. 고추냉이의 줄기는 억세고 매운데 비해 장아찌를 만드는 과정에서 식감이 연해지고 매운 맛이 약해지며 발효과정을 통해 생기는 유산균은 위와 장의 기능을 높이는데 도움을 준다는 설명이다.
한편, 고추냉이 섭취 시 주의할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