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농협의 특혜대출 의혹과 관련해 농협은행 본점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의혹이 제기된 리솜리조트 측에 자금이 어떻게 지원됐는지 여신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찰이 농협은행 서울 본점을 압수수색했습니다.
특혜 대출 의혹의 중심인 리솜리조트 그룹 본사와 계열사 등 5곳을 압수수색한 지 이틀 만입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농협은행 본점에 수사관 3명을 보내 리솜리조트 대출과 관련해 여신심사 관련 자료 등을 확보했습니다.
고급 리조트로 유명한 리솜리조트는 2000년대 초반부터 급격히 경영상황이 나빠졌습니다.
그런데도 농협은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리솜 측에 1.650억 원을 대출해줬고,
검찰은 이 과정에서 리솜 측 경영진의 횡령 혐의 등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비자금 중 일부는 농협 간부들에게 건네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검찰이 농협 비리의 최종 목적지로 보고 있는 인물은 최원병 회장.
특혜성 대출에 최 회장의 입김이 작용한 건 아닌지 등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최 회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고등학교 후배로 친MB인사로 거론되는 인물입니다.
▶ 스탠딩 : 선한빛 / 기자
- "검찰은 주말에 압수물 분석을 마친 뒤 다음 주부터는 농협과 리솜 측 인사들을 차례로 소환할 방침입니다. MBN 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