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특보가 며칠째 발령되면서 뙤약볕 아래 농사일하던 노인들이 열사병으로 잇따라 숨지고 있습니다.
당분간 폭염이 지속될텐데 열사병을 피하고 건강을 지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 하루에만 80대 노인 세명이 불볕더위에서 밭일을 하다 열사병으로 숨졌습니다.
실제로 열사병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의 40%는 60살 이상.
이렇게 노인들이 열사병에 취약한 이유는 체온조절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우리 몸은 땀을 흘리며 체온을 낮추는데 나이가 들수록 땀샘 기능이 떨어져 체온조절이 어려워지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낮 12시부터 3시까진 밭일 등 외부활동을 피하고, 수분 섭취량을 늘릴 것을 당부했습니다.
▶ 인터뷰(☎) : 신현호 / 제일병원 내과 교수
- "보통 우리가 하루에 1.5리터 정도의 수분을 섭취하게 되는데 습도가 높을 때 땀이 많이 흐를 땐 그보다 2배 정도라든가 2리터 이상 정도를 섭취해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전문가들은 또 부채나 선풍기로 열을 증발시킨 후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양쪽 목 옆에 얼음주머니를 끼우면 상당한 열감소 효과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MBN 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편집: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