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물품을 판다고 속여 가로챈 돈으로 도박을 하는 일명 '중고나라론'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3월 중고거래 사이트에 컴퓨터를 판다고 속여 180만 원 상당을 가로챈 뒤, 그 돈으로 인터넷 도박을 해 돈을 따면 피해액을 돌려주고, 돈을 잃으면 잠적한 혐의로 23살 현 모 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기소
경찰은 같은 수법으로 20만 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는 17살 고등학생 성 모 군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중고나라론 외에도 남의 택배를 받고 파는 '택배론', 보이스피싱 조직 등에 통장을 파는 '대포통장론' 등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길기범 / road@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