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부른 심야의 질주…겁 없는 10대 폭주족 덜미

【 앵커멘트 】
겁 없는 10대 청소년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위험천만한 심야 질주를 하다가 사고가 났습니다.
헬멧도 쓰지 않고 배달용 오토바이로 곡예운전을 하다가 결국 목숨까지 잃었습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토바이가 무리지어 도로 위를 질주합니다.

아슬아슬하게 택시 옆을 지나가더니 신호까지 무시한 채 그대로 내달립니다.

헬멧도 쓰지 않은 이들의 위험천만한 운전은 곡예에 가깝습니다.

잠시 뒤 중앙선마저 넘어선 난폭 운전은 결국 사고로 이어집니다.

▶ 스탠딩 : 김종민 / 기자
- "신호를 받고 정상적으로 운행하던 버스는 지그재그로 움직이다 갑자기 중앙선을 침범한 오토바이와 정면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를 운전하던 17살 정 모 군이 그 자리에서 숨졌고, 뒤에 타고 있던 김 모 군도 크게 다쳤습니다.

배달전문업체 소속 아르바이트생인 이들은 이런 곡예 운전을 하며 5km를 내달렸습니다.

▶ 인터뷰 : 이강찬 / 서울 동작경찰서 교통조사계 팀장
- "교통 사망 사고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버스 블랙박스 영상에서 여러 대의 오토바이 중 한 대의 오토바이가 사고가 난 것을 확인하고 폭주 혐의가 있다는 것을 포착하고…."

경찰은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윤 모 군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부상을 입은 김 군도 치료가 끝나는 대로 추가로 입건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