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남성이 20대 남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젊은 남녀가 차 안에서 담배를 피운다며 훈계하다 이런 사단이 벌어졌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성남의 한 주택가.
길바닥 곳곳에 혈흔이 남아있습니다.
67살 김 모 씨가 자신의 집 앞에서 23살 이 모 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겁니다.
김 씨는 자신의 집 앞에 주차한 이 씨와 이 씨의 여자친구가 차 안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을 보고 왜 동네에서 담배를 피우냐고 따져물었습니다.
차량을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 다시 돌아온 이 씨가 반말로 훈계한 것에 항의하자,
격분한 김 씨는 집 안에서 흉기를 들고 나와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흉기에 옆구리를 찔린 이 씨는 10여 미터를 비틀거리면서 도망갔지만 결국 이 차량 옆에 그대로 쓰러졌습니다."
이 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 인터뷰 : 이웃 주민 / 목격자
- "어 뭐야 하고 나갔는데, 무섭잖아요. 여자 입장에서는 그런데 보니까 옆구리에 벌써 피가 스며들더라고요. "
피의자 김 씨는 평소 주민들과 잘 어울리는 점잖은 성격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이웃 주민
- "평상시에는 진짜로 누구한테 잔소리 한 번도 안 하고 큰소리 한번도 안치고 완전히 조용하신 분이에요."
경찰은 살인 혐의로 김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최홍보 VJ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