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현대자동차가 내년부터 모든 계열사에서 임금피크제를 시행한다고 밝히자, 노조가 강력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울산중앙방송 김영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기아차 노조를 비롯해 현대차 그룹 18개 노조연대가 기자회견을 열고 임금피크제 도입에 대해 공식적으로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이들 노조는 임금피크제를 통해 오는 2천18년까지 3만5천700명을 신규채용하겠다는 현대차그룹의 계획은 실질적인 청년고용 대안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노조 연대는 현대차그룹 내 모든 사업장에서 지난 2천11년부터 단체협약에 따라 만 58세인 정년을 60세로 늘리고, 59세에 임금 동결을, 60세에 임금의 10%를 삭감하는 형태의 임금피크제를 이미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58세부터 임금을 동결하고, 59세와 60세에 10%를 삭감하는 내용의 임금피크제 확대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방침입니다.
▶ 인터뷰 : 이경훈 / 현대차 지부장
- "우리의 임금체계를 깎고 또 깎으라는 것과 같습니다. 그렇게 해서는 우리의 미래가 없습니다. 재벌들이 갖고 있는 사내유보금을 풀어야 할 것 아니겠습니까."
이들 노조는 그룹이 천문학적인 사내유보금으로 국내 공장에 신규 투자를 하는 것이 실질적인 청년실업 해결책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요구안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노조간부들의 점거
현대차그룹이 내년부터 기아차 등 모든 계열사에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가운데 전 계열사 노조가 반발하고 나서면서 극심한 진통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JCN뉴스 김영환입니다.
영상취재 : JCN 강정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