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들을 위해 지은 임대 아파트가 잦은 하자로 오히려 서민들의 불편만 키우고 있습니다.
어느 곳에서는 매년 같은 하자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도 광명에 있는 한 임대아파트입니다.
지은 지 5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이곳에 입주한 사람들은 고질적인 하자로 여러 번 불편함을 겪어야 했습니다.
▶ 스탠딩 : 이상민 / 기자
- "이 뒤로 보시면 스프링클러가 있습니다. 지금은 모두 보수가 끝난 상태이지만,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물이 새어나와서 주위에 곰팡이가 가득했습니다."
문제는 2010년 12월 준공 이후 똑같은 하자가 해마다 발생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곳을 포함해 강원도 원주와 충북 충주, 경북 구미 등 8개 지역의 임대아파트 단지가 매년 같은 하자로 보수 공사를 했습니다.
▶ 인터뷰 : 황영철 / 새누리당 의원
- "땜질식 처방이 아니라 전체에 대한 근본적인 처방이 이뤄져야 하는데, 서민아파트 하자에 대한 LH의 대책이 매우 미온적이고 건성이었다고 볼 수밖에 없죠."
게다가 전체적인 하자 건수 역시 3년 만에 4배가 넘게 급증했습니다.
이에 대해 LH 측은 임대아파트 건설이 갑자기 늘면서 하자도 함께 늘어난 것이라면서, 바로바로 보수공사를 하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
영상취재 : 민진홍 VJ
영상편집 : 서정혁